종종 부모들은 내게 십대 딸아이를 데리고와서는 내 딸아이가 아주 못된길로 빠져들고 있다고 조언을 부탁한다 이유는 딸아이가 섹스를 좋아하는데 말릴수가 없다는 것이다. 관념적이고 불가항력적이고 부도덕하기 짝이 없는 일이라 생각하니 그러면 순결을 간직한 처녀로 되돌아가길 원한단 말인가! 부모들은 딸이 섹스를 좋아하게 된다면 그것은 결코 즐거운 것이 아니며 오히려 대단히 위험한 것이라고 확신시키고 싶어한다.
어느날 한 아버지가 딸아이를 끌고 나를 찾아왔다. 딸아이의 두 팔을 뒤로잡아 비틀고 의자에 밀친 후 "앉아" 라고 소리쳤다.
"무슨 일이세요?" 라고 내가 물었다. "이 애는 작은 창녀요" "나는 창녀가 필요 없어요. 왜 창녀를 내게 데리고 왔나요?" 정말 헛갈리게 하는 말이다. 이런식의 문장으로 대화하는 것을 나는 무지 좋아한다. 상대의 뇌를 볶아버리기 때문이다. 그 다음을 이어 한번 더 질문을 하게되면 이 사람은 다시는 처음에 말했던대로 되돌아가지 못하고 만다. "아니, 아니요! 그런뜻이 아니고-" "그럼 이 여자아이는 누구지요?" "내 딸이요" "딸아이를 창녀로 만드셨나요?" "아니, 아니요! 내 말을 이해못하시는데...." "아니 창녀를 내게 데리고 오다니! 에구 더러워라!" "아니, 아니, 아니요! 내 말을 다 오해한거라구요. 그런뜻이 아니요" 이 아버지는 소리를 지르고 야단을 치고 으르렁댔던 처음 모습과는 달리 지금은 자신을 잘못 오해했으니 이해해 달라고 사정한다. 처음에는 딸아이를 무차별 공격하다 지금은 자신을 보호하기 위해 애를 쓰고 있는 모습이다. 이런 와중에 그의 딸아이는 조용히 이 광경을 즐기고 있다. 대단하다고 생각하며 말이다.
"그럼 내가 이해할 수 있도록 설명을 해 보세요" 내가 다시 물었다. "이렇게 나가다간 이 애한테 아주 불행한 일들, 한마디로 신세를 망칠일만 앞으로 생길 것이란 말예요" "물론 그렇겠지요. 그런 직업(창녀)을 시킨다면 당연 그렇게 되겠지요!" "아니, 아니요, 그게 그러니까-" "그럼, 내가 뭘 어떻게 도와드릴까요? 당신이 원하는 것이 무엇이지요?"
이제 그는 그가 원하는 바를 모두 설명하기 시작했다. 그의 말이 다 끝나고 나는 말했다. "당신은 딸아이의 두 팔을 뒤로 비틀어 여기저기로 밀치고 당겨댔지요. 바로 창녀들이 그런식으로 대접을 받아요. 바로 당신이 그 일에 익숙해지도록 연습을 시켰구요" "글세, 그게 강제로라도 바른길로-" "오! "강제"- 딸아이에게, 남자가 여자를 제압하고 그래서 여기저기 밀쳐 던져버리고, 명령하고, 두팔을 뒤로 비틀고, 강제로 여자가 원치않는 것을 강요하는 것. 바로 그런 일을 포주가 하지요. 그리고 한가지 남은 것은 그렇게 하고 돈을 받는것이예요." "그건 절대 아니요! 내가 그런일을 딸에게 하겠소? 저것이 지 남자친구랑 잠을 잤단 말이요" "그러면 남자친구한테 돈을 받았나요?" "아니요" "그럼 딸아이가 그 남자를 사랑하나요?" "내 딸은 사랑을 알기에는 너무 어리단 말이요" "딸아이가 아주 어린아이였을 때 당신을 사랑하지 않았나요?" 그는, 아빠 무릎에 앉아 재롱을 떨던 어린딸의 웃음을 기억할 것이다. "한가지 물어봅시다. 당신 딸을 보세요. 당신 딸이 사랑의 감정을 느낄 수 있고, 그리고 건강한 섹스를 즐기게 되길 원하지 않나요? 도덕은 세상의 흐름에 따라 바뀌고 있고 아마 당신은 그 새 도덕을 좋아할 필요까지는 없어도 말이죠. 그러나 당신딸이 남자로부터 좀전에 당신에게 당했던대로 대접받는 것만 배웠다면 그것에 대해서는 어찌 생각하시나요? 그리고 25살이 되어 어떤 난폭한 남자와 결혼하여 여기저기 밀쳐지고 폭력당하고 원치않는 것을 강요당한다면요" "하지만 실수를 할수도 있잖아요? 그래서 내 딸이 상처받을까봐 그러는것이죠" "맞아요. 실수할 수도 있어요. 2년후쯤 그 남자친구는 당신 딸아이를 뜨거운 돌덩이를 내팽게치 듯 버리고 떠날지도 모르지요. 그런일을 당한다면 딸아이는 몹시 상처받고 외롭겠지요. 그렇지만 딸아이는 아무에게도 돌아설 곳이 없겠고 더구나 당신인 아버지는 더욱더 피하겠지요. 만약 아버지를 찾는다면 당신은 이렇게 말할테니까요. "그래 내가 뭐라든? 내 말이 맞았지?" 라구요" 나는 계속 했다. "그런 힘든 상황을 이겨내고 다시 새로운 남자를 만나 이번에는 진짜 좋은 관계를 성립했다고 칩시다. 그리고 아이들을 낳고 행복하게 살게되면 -그 아이들은 당신의 손자들이겠지요- 그 아이들을 당신에게 절대로 데리고 오지 않을거예요. 왜냐면 당신딸은 당신이 딸에게 했던일을 기억할 것이며 당신 손자들에게도 그렇게 대하는 것을 원치 않을테니까요"
이 상황에서 아버지는 어떻게 생각해야할지 어리둥절해 하는데, 바로 이렇게 이런식으로 문제를 잡아내는 것이다. 그 상대의 눈을 똑바로 응시하고, 조용히 묻는다. "딸이 진정 사랑하는 관계를 갖을 수 있는 것이 더 중요하지 않겠어요? 아니면 남자의 손에 의해 강제로 끌려다니는 것을 배워야 할까요? 바로 그런걸 포주들이 하거든요" 이제 도망칠 수 없다. 길이 없다. 그의 뇌는 처음에 그렇게 했던대로 결코 돌아갈 수 가 없는 것이다. 포주들이 하는 행동을 그대로 따라 할 수 없기 때문이다. 이제 그는 하던일을 멈춰버렸기 때문에 할 일이 없다. 포주역할을 중단한 대신 뭔가를 해야 할 일이 주어져야 한다. 나는 그에게 대신 해야 할 일을 제공해야 하는데 그것은, 딸에게 남자가 어떻게 여자를 사랑하는지의 법을 보고 배울 수 있도록 하라는 것이다. 그러기 위해서는 아버지가 할 수 있는 일은 그의 아내 즉 어머니와 행복한 관계를 유지하는 것이고 또한 집안 가족들에게도 늘 따뜻하게 대할 수 있도록 하라는 것이다. 그래서 딸이 가족들과 함께 지내는 시간이 남자친구와 지내는 시간보다 더 즐겁고 행복하게 할 수 있게 하는 것이다. 강제 대신에 그것이 더 좋지 않을까. 그리고 마지막으로 그 아버지에게 물었다. "어떻게 생각하세요? 지금 느낌이 어떠세요? 무엇을 의식하고 있나요? 조용히 내면으로 들어가서 스스로에게 물어 보십시오"
사람들은 쉽게 자기가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잊어버리기가 일쑤다. 자기가 원하는 것을 찾으려고 한단계 내려가 찾느라 애쓰다 결국 중도에 꼬여버려 문제에 봉착한다. 자기가 원하는 것을 얻기위해 선택한 방법이 틀렸다는 것을 눈치채지 못한다. 배우려고 시도하고 노력하는 것이 본인이 원하지 않는 것이라는 것을 알아채지 못한다.
사람들은 내가 원하지 않는 일이 발생할 경우에는 항상 이렇게 말한다. "이건 네 잘못이야. 너 때문에 이렇게 됐으니 너를 가만두지 않고 기필코 망쳐야겠어" 이런 방법은 정글에서는 통할지 모르나 사고할 수 있는 뇌를 가진 인간이라면 이렇게 말한다. "나에게는 뇌가 있어. 조금만 뒤로 물러서서 내가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알고, 그리고 그것을 향해 가자"
이 글은 Neuro Linguistic Programming (NLP) 창시자인 Richard Bandler 의 "Use your brain for a change" 라는 책속의 글을 발췌해서 번역한 것이다. 그동안 NLP 세미나를 수차례 참석했지만 누가 NLP가 뭐냐고 묻는다면 간단명료하게 답신할 말이 궁색하기만 하다. 이 글은 NLP를 소개하기에 아주 좋은 한 예여서 이렇게 번역해 보았다.
우리는 우리가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모르고 사는 경우가 허다하다. 그러니 목적이 사라진채 그냥 당장 기분에 속아 살다보니 시행착오와 또 원치않는 결과는 물론 생활자체가 무척 힘들고 짜증스럽다. 내가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정확히 안다면 답은 이미 나와있는 것이나 마찬가지다.
지금처럼 경제가 힘든 한국사회에서 하루에 자살하는 사람이 36명꼴 이라고 한다. 이들이 원하는 것은 결코 자살이 아닐 것이다. 삶을 포기하는 것이 그들이 원하는 것은 아닐 것이다. 죽이고 죽임을 당하는 전쟁과 암살을 일삼는 테러리스트들도 진정 그들이 원하는 것은 상대를 죽이는 것이 아닐 것이다. 원하는 것을 이룩하기 위한 방법을 모르기 때문에 잘못 행하고 있으면서도 그것을 알아채지 못하는 경우다.
우리 모두는 행복해지길 원한다. 누구를 막론하고 즐겁고 행복해지길 원한다. 그렇다면 어떻게 행복해 질 수 있는지 그 방법을 알고 가장 알맞은 길을 선택하도록 뇌를 움직이게 돕는 것을 배우는 것이 바로 NLP 이다.
아버지가 원하는 것은 딸의 행복한 모습을 보는것이다. 우리는 딸이 행복해지길 바라고 그렇게 되길 도우려다 오히려 딸의 행복을 망치고있을때가 얼마나 많은가.
이 글을 읽고있는 당신이 문제에 봉착해있다면 진정 스스로가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자신에게 조용히 물어보자. 자질구래한 이유를 달지말고 간단명료하게 답을 말해보자. 그리고 그 답으로 가는 가장 알맞은 길을 찾아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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